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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올리브 주절주절

[월요 주절주절]한화이글스 무코치경기, 한용덕감독 사퇴를 바라보다





2020년 6월 8일


본래는 미친 승률 0.793의 NC다이노스에
대해 적을까 했었다.




그런데 현재 KBO리그 최고 핫 이슈
한화이글스를 외면할 수 없어 2주 연속 한화에
대해 주절주절해보겠다.




‘한화 무코치경기 사태’

‘한화이글스 충격의 14연패’

‘한용덕 한화 감독,14연패 책임지고 자진 사퇴’

‘한화 최원호 퓨처스 감독 1군 감독대행 선임’



한화팬들이 뒷목 잡을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는 롯데팬으로 솔직히
시즌 중 감독 경질, 감독 대행, 연패 등등에
매우 익숙하다.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 14연패 팀의 수장인
감독의 경질이나 사퇴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한용덕감독 자진사퇴 발표 하루 전인 지난 6월 6일 NC다이노스전을 보면
야구팬이라면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 눈에 띈다.


'무코치 경기’


이런 경우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우리 롯데도 참 뭐 같은 짓을 많이 했지만 이런 짓거리는 안 했다.)




6월 6일 토요일 2시 한화 경기를 보는데
투수코치(정민태코치) 대신 한용덕감독이
투수 교체하러 마운드에 올라가네….??




이 상황 뭐지? 찾아보니 장종훈, 정민태, 김성래, 이양기 코치 없이 경기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쓴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1군과 2군 코치
보직변경은 팀 성적이 안 좋은 팀들에게 곧잘
일어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요 보직 코치들 한 명도 없는 경기는
처음 보는 사태다.




'무코치 경기'는 정말 한화프런터가 한화팬과 KBO리그팬 모두를 무시한 처사다.

(우리 그냥 오늘은 질 거다…바로 이 뜻이다.)




한용덕감독의 자질, 능력..모든 걸 떠나서
한화프런트가 100% 잘못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코치진 교체를 두고 한용덕감독과
한화프런트 간에 의견 충돌이 발생했고
구단의 말을 따르지 않은 감독은 수명 단축을
초래했다.




이 모든 껄끄러운 과정을
조율하지 못해 내부갈등을 고스란히
세상 밖으로 드러낸 한화프런트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감독 사퇴 후 기자실을 찾은 정민철 단장은
한용덕 전 감독의 사임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 팬들을 향한 사과를 전했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이 미안한지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매번 이기면 좋겠지만 때로 질 때도 있는 법.




진정 스포츠 팬이라면 납득되는 패배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한화이글스의 14연패를 보자.

야구팬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경기 내용이
많았다.




특히 NC다이노스와의 지난 주말3연전은
프로팀과 고등학생팀의 친선경기 수준이었다.

한화 선수들 태업 소리가 나올 만한 경기였다.




그 중 하이라이트 일요일 경기에서
이재학선수에게 6회 2아웃까지
퍼펙트 당하는 한화 선수들은 말 그대로
정말 태업이었다. 적어도 내 눈에는..



연봉10억 김태균선수 타율0.156

송광민선수 타율0.217

이성열선수 타율0.226


저 수치는 롯데팬인 내가 봐도
미친 대환장 파티다.








한국프로야구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한화이글스 프런트, 선수단 모두에게 쇄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하겠다.




KBO리그 팀들간의 실력 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면
KBO리그 수준 자체가 떨어지게 된다.




올 시즌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남은 경기 동안 최원호감독 대행 체제의
한화이글스는 반드시 반등을 보여야 한다.




한화프런트는 선수단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수단은 뼈가 가루가 되도록
열심히 뛰어야 한다.




게임에 지더라도 죽자고 달려드는
한화이글스를 본다면
한화팬과 함께 모든 야구팬들이
열렬히 응원할 것이다.




롯데와 한화가 코리안 시리즈에서 만날 그날을
내 야구 인생에서 반드시 보고 말테다!!!!








내일부터 롯데와 한화 주중3연전

롯데의 스윕을 바라지만…
한 편으론 한화의 연패가 끊어지기도 바란다.

에잇 모르겠다.

내일 봅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