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없으니 지난주
KBO리그 핫이슈를 한 번 정리해보자.
1. 키움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
"오피셜-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영입"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되었던
러셀은 2014년 7월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6시즌 21홈런을 때리며
올스타에 선정되고
컵스의 10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들 중
손에 꼽히는 커리어다.
현지에서도 한국행에
놀라움을 표현할 정도였다 한다.
나 또한 영입 오피셜 기사를
보고 매우 놀랐다.
맷 하비나 야시엘 푸이그의 기사가
났을 때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저 선수들이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직상태라 해도....설마?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다니..
키움이 올 시즌 마음을
단단히 먹었구나 싶다.
미친 듯이 질주할 줄 알았던
1위 NC는 살짝 주춤하고,
지난주 주말시리즈에서 두산이 LG를 스윕,
키움은 5연승을 얻어내서
현재 두산, LG, 키움 3팀이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키움 1선발 브리검이 빠져서
현재 외국인타자가 없는데도
여전히 2위권에서 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브리검이 돌아오고 러셀이 합류하면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초박빙이 되리라 본다.
에디슨 러셀같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를
KBO리그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설레는 일이다.
러셀이 리그를 씹어먹을지 아니면
한국야구 적응에 애를 먹을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가 될 듯하다.

2. 허문회감독 선수운용
롯데자이언츠
6월 17, 18일 키움전 끝내기 패배
6월 19일 KT전 8점차 역전 끝내기 패배
3일 연속 끝내기 패배를 하는 동안
마무리투수 김원중선수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고
롯데팬들은 허문회감독의
투수운용에 대해 많은 불만이 쌓였다.
6월 21일 경기 전
허문회감독 인터뷰를 보면
“상황을 본다.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취하게 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안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실전 감각이 부족해서) 불안하다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안 던지게 하고 싶다.
(다음주) 화요일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라고 했다.

허문회감독 인터뷰를 요약한다면
김원중선수가 마무리투수로서
첫 시즌이니까 부담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만
올린다는 의미같다.
이날 롯데는 KT에게 2-3으로 졌고
김원중은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물론 지난 3경기 승부처때
김원중투수가 올라왔다고 해서
3연패 끝내기를 당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쓰고
패배한 것과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있는데도 다
쓰지 않고 패한 것은
패배의 공감지수가 현저히 다르다.
허감독은 확고한 마무리 등판 조건이 있다.
마무리 투수가 세이브를
충족할 수 있는 요건에서
올려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정경기에서는
이기고 있을 상황에만
마무리 투수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허감독의 지론, 뚝심, 초심, 팀 운용 방안
다 존중한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에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성적이 급할 때는 초심의 지론이나
구상도 적절하게 바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연속 끝내기 패배는
허감독의 뚝심이 아닌
불필요한 고집이라고 밖에
생각들지 않는 것이
롯데 골수팬 나의 생각이다.
작년에 롯데 성민규단장이 취임 시 曰
‘현실적으로 리빌딩은 어렵다.
롯데를 리모델링을 하겠다.’
이 말은 어떻게 되든 성적을 내면서
새로운 선수도 키우겠다는 뜻 아닌가??
시합의 목적은 승리다.
최소한 승리에 대한
집요함부터 보여야
감독의 지론도 존중받을 수 있다.
허감독!
내일 지켜보겠소!!!

'스페인올리브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요 주절주절]2020년 6월 24일 한화vs삼성 한화이글스의 9회말 대환장파티 역전패 도대체 왜? (5) | 2020.06.25 |
---|---|
[수요 주절주절]롯데의 착한 형 댄 스트레일리와 김준태 티셔츠 (9) | 2020.06.24 |
[월요 주절주절]한화이글스 18연패 탈출, 특급투수 구창모, 리그 순위 양상 (8) | 2020.06.15 |
[월요 주절주절]한화이글스 무코치경기, 한용덕감독 사퇴를 바라보다 (10) | 2020.06.08 |
[월요 주절주절]한화이글스 끝없는 추락 8연패! 독수리 과연 6월에 날아오르나?? (6) | 2020.06.01 |